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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12:53

너울거리는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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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가득

 

끝없이 너울거리는 잎새

울렁거리는 속을 토해내는 순간마다

오래도록 숨겨둔 울음이 터져나온다

 

갑자기 부산해진 강물은

오후의 하늘을 머리에 인 채

끝없이 하늘거리는 들꽃

 

불어오는 바람결에 시나브로

이미지들을 번식시킨다

 

오래 전에 놓쳐버렸다고

생각하던 첫사랑의 얼굴이

저 가을기슭에서

 

포획된 강물 뚝뚝 흐르는

푸른 빛 너머 서서히 떠오르는

꽃잎 그 자리에 멈춰서는 나무

 

그리움 가득 보이지않는

그물로 너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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