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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21:09

서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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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11.200) 댓글 0

lPeduLw.jpg

 

바다

 

엎어지고 무너지면서도

내게 손 흔들었습니다

 

서러움이, 서러움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불현듯 나는 보았습니다

짙푸른 물굽이를 등지고

흰 물거품 입에 물고

 

눈앞을 가린 소나무숲가에서

서러움이 숨고

한 순간 더 참고 나아가다

 

나는 달아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먼 길을 갔어요

 

서러움이 내게 말 걸었지요

나는 아무 대답도 안 했어요

서러움이 날 따라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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