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profile
(*.223.11.136) 댓글 0

7x9AJfU.jpg

 

따스한 가을밤

 

아이들이 새근새근 곤히 자는 밤

어느새 달은 머귀나무사이로 지고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잠이 들었는데

 

내쳐 나가 연 가게 집 있으면

쓴 술 한 병이라도 받아다

벗님 불러 너스레나 한 상 차려볼거나

 

또 짖는지 그냥 어둠이

깔려 알 길이 없구나

 

삽작문 밖 어느 벗님이라도

왔는지 하얀 달 그림자를 보고는

 

지게문을 열어 보니

무언가를 뜯어보며 짖는 삽살개

 

고요 속에 일렁이는

풍경소리 서안을 미뤄 놓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69 뜨거워지는 고통 전미수 2019.01.08 57
3368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전미수 2019.01.08 66
3367 조용히 부는 바람은 전미수 2019.01.08 52
3366 계절의 그리움 전미수 2019.01.09 68
3365 다가온 그대 전미수 2019.01.09 36
3364 허물없이 농담을 전미수 2019.01.09 59
3363 이세상에 살아 있음을 전미수 2019.01.10 64
3362 가야 하는 것을 전미수 2019.01.10 78
3361 삶의 뜻 찾아 전미수 2019.01.10 51
3360 연주자의 메아리로 전미수 2019.01.11 63
3359 하얀 핏자국만 전미수 2019.01.11 69
3358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전미수 2019.01.11 64
3357 가을의 꽃시계 전미수 2019.01.14 55
3356 푸른 산의 속살 전미수 2019.01.14 52
3355 님에게 띄우는 편지 전미수 2019.01.14 62
3354 한해를 정리하며 전미수 2019.01.15 52
3353 아침 산행 전미수 2019.01.15 52
3352 너울거리는 잎새 전미수 2019.01.15 55
»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전미수 2019.01.16 59
3350 어디로 가야하나요 전미수 2019.01.16 63
Board Pagination 1 ... 2 3 4 5 6 7 8 9 10 11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