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9.02.13 11:14

그리운 노올이 된다

profile
(*.159.171.33) 댓글 0

CQX06An.jpg

 

여름 숲길에서

 

주어진 날 감사하며 홍조 띤

얼굴로 이 여름 숲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랑이 그리운 그리운 노올이 된다

산 너머 지는 저 노올도

나처럼 이 한날이 좋은 것일까

 

하염없이 쏟아내는 햇살도

되었다가 여름 숲길에서

온종일 목청 돋우어 노래하는

말매미도 되었다가 여린 꽃잎

흔들며 밤을 기다리는 들꽃이 된다

 

아우르는 바람도 되었다가

초록빛 푸르름 아 그 푸르름이

하늘과 맞닿아 푸르다

못해 희어진 웃음

 

작은 새들 깃을 치며 날아오르는

숲길에서 쓸쓸한 마음 한 조각

허공 중에 한 줄 시로 끄적이다

 

여름 숲길을 거닐면

나는 어느 새 푸른

소나무가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 해운대에서 전미수 2019.02.21 55
208 마음 문을 닫게 하여 전미수 2019.02.20 54
207 자신을 진정 사랑하기 전미수 2019.02.20 50
206 가을은 떠나고 전미수 2019.02.20 65
205 겨울비 오시는 하늘 전미수 2019.02.19 64
204 새것을 배우고 힘써 전미수 2019.02.19 64
203 그 대가가 온다 전미수 2019.02.19 67
202 지난 추억들마저 전미수 2019.02.18 51
201 바보 같은여행 전미수 2019.02.18 60
200 세상이란 감옥 전미수 2019.02.18 66
199 가슴은 찢어진다 전미수 2019.02.15 51
198 어떤 하루 전미수 2019.02.15 60
197 꽃처럼 살자 전미수 2019.02.15 61
196 너나 할 것 없이 전미수 2019.02.14 44
195 사랑은 삶 그 자체이다 전미수 2019.02.14 71
194 아름다운 하루 전미수 2019.02.14 64
193 그대를 맞이합니다 전미수 2019.02.13 61
192 이토록 잔인하게 전미수 2019.02.13 59
» 그리운 노올이 된다 전미수 2019.02.13 42
190 내장이 뒤틀린다 전미수 2019.02.12 53
Board Pagination 1 ...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