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9.01.10 15:18

가야 하는 것을

profile
(*.223.23.233) 댓글 0

CIaQwYB.jpg

 

바람 그리고 그리움

 

언제나 속 마음은

훈풍이 되어 주려무나

 

네 몸 차갑게 식어

칼 바람이 되어도

 

인생은 돌고 도는 것

다시 오려무나

그만 울어라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것을

 

시원한 몸 되어 주더니

어느새 갈바람이 되어

억새 뒤에 숨어 우느냐

 

아지랑이 실어 나르던

감미롭던 너

초록 잎을 물고 날며

 

다가오는 겨울

맞이 해야 하는 것을

 

지나가는 나그네

몸 속을 스미며

옷깃을 잡아 당겨도

서성이는 바람 한 점

그리움 한 잎

은행잎에 실어 보내네

 

오후의 스산한 바람

거리를 나섰네

골목길 돌아 큰길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69 뜨거워지는 고통 전미수 2019.01.08 57
3368 마음 한 자락 환해지고 전미수 2019.01.08 66
3367 조용히 부는 바람은 전미수 2019.01.08 52
3366 계절의 그리움 전미수 2019.01.09 68
3365 다가온 그대 전미수 2019.01.09 36
3364 허물없이 농담을 전미수 2019.01.09 59
3363 이세상에 살아 있음을 전미수 2019.01.10 64
» 가야 하는 것을 전미수 2019.01.10 78
3361 삶의 뜻 찾아 전미수 2019.01.10 51
3360 연주자의 메아리로 전미수 2019.01.11 63
3359 하얀 핏자국만 전미수 2019.01.11 69
3358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전미수 2019.01.11 64
3357 가을의 꽃시계 전미수 2019.01.14 55
3356 푸른 산의 속살 전미수 2019.01.14 52
3355 님에게 띄우는 편지 전미수 2019.01.14 62
3354 한해를 정리하며 전미수 2019.01.15 52
3353 아침 산행 전미수 2019.01.15 52
3352 너울거리는 잎새 전미수 2019.01.15 55
3351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전미수 2019.01.16 59
3350 어디로 가야하나요 전미수 2019.01.16 63
Board Pagination 1 ... 2 3 4 5 6 7 8 9 10 11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