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밤
유난히 밝은 아침
햇살이었다
날 반기는 건
차가운 눈이 아닌
떨어지는 눈을 바라보다
서서히 눈을 감앗다 떳을땐
날 반기는건
차갑게 내리는 눈뿐이었다
조용히 밖을
내다볼때마다
서늘한 옷깃만이
느껴진다
나무의 움직임도
느껴지지 않고
고요한 달의 노래
만이 들리운다
차소리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다 어디가고
짙은 안개만이
날 반긴다
조용히 고개를 내밀던
별들은 어디가고
차갑게 시린
공기만이 날 반긴다
조용히 부는
바람은 어디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