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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13:58

살아갈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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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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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갈 날이 전미수 2018.12.16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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