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8.11.09 15:07

빈집엔

profile
(*.7.18.146) 댓글 0

3knjVBN.jpg

 

바다와 조가비

 

빈집엔

어느새

바다가 새살처럼 차올랐다.

 

파도가 뱉어놓은

갯바위의 그림자를

더듬는 동안

 

어제는 오늘의 존재의 집,

슬픔이 응고된 몇 겹의 추억,

 

사랑도 지치면

껍데기의 숭고함마저

잊게 되는가

 

뼈의 내부에 박혀있던

살의 흔적들이

한때는 모락모락

타오르는 불꽃이었거늘

 

빈집에 누워

해조음을 듣는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 살아갈 날이 전미수 2018.12.16 57
78 으~ 아이폰X 가격 !!! 역대급 가격에 헉~ 소리가~!! 전미수 2018.11.25 68
77 꿈길에서 십 리쯤 전미수 2018.11.24 58
76 장미의 사랑 전미수 2018.11.20 59
75 그대 사는 쪽으로 전미수 2018.11.19 59
74 거대한 운명 전미수 2018.11.15 70
73 사랑에 빠집니다 전미수 2018.11.15 80
72 갈라진 나의 전미수 2018.11.14 71
71 헤어지려고 전미수 2018.11.14 57
70 절망을 위하여 전미수 2018.11.12 60
69 그대 아닌 누구 전미수 2018.11.10 79
» 빈집엔 전미수 2018.11.09 72
67 거기서 나는 전미수 2018.11.09 68
66 풀잎 헤쳐 전미수 2018.11.09 69
65 그대가 내게 보내는것 전미수 2018.11.08 62
64 햇살을 사이에 전미수 2018.11.03 60
63 어느 쓸쓸한 날 전미수 2018.11.02 66
62 마음을 빨래하는 날 전미수 2018.11.01 72
61 나의 육체는 이미 전미수 2018.11.01 78
60 노을 빛 기도 전미수 2018.11.01 64
Board Pagination 1 ...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