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8.11.03 22:47

햇살을 사이에

profile
(*.70.15.49) 댓글 0

5ZXh4WU.jpg

 

시간을 견디며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햇살이 마치

창살처럼 나를 가두고 있습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스스로 받아 들이는 형량

고개를 들 수록 넘치는

끝없는 서글픔입니다

 

그대 없이 다가오는 시간들

타인의 의상처럼 거북스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눈부신 이 세상을

아득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9 노암상황극 『Ó5Ó4~Ó965~Ó965』 34살커플 호성동폰팅방 p123698 2023.04.08 59
1268 안덕면대화방 [O5O4~O965~O965] 영산폰팅방 정방대화방 콩나 2023.04.12 59
1267 섹파들의 조건앱 서울강서코사지 앞쪽으로 사용하지요. 똥얌꿍 2023.04.17 59
1266 30살모임 (O5O4=O965=O965) 김제만남폰팅 매호동폰팅방 부항컵 2023.04.19 59
1265 부평상황극 「O5O4_O965_O965」 서울강서교제 대구동구커플 공구실 2023.04.21 59
1264 60대의 기혼폰팅 부평역치아교정 다가오는 쪽에서 사용합니다. 큰사탕 2023.04.21 59
1263 전주남녀 「ωωω¸7982¸ME」 부천대물 광주동구사교 찝어 2023.04.23 59
1262 섹파와 소셜클럽 도농역예술 앞쪽으로 추천하지요. 십장 2023.04.24 59
1261 sito principale|gioco del pescatore da tavola rotonda|Buono del casinò dei sogni|Cristallo di Liverpool|metodo toto baseball lankily 2023.05.02 59
1260 정치인들의 젊은 시절 둥이아배 2023.06.20 59
1259 나혼산) 은근히 소름돋는 오브제 배치 기파용 2023.06.25 59
1258 네 편지를 들면 전미수 2018.10.23 60
» 햇살을 사이에 전미수 2018.11.03 60
1256 절망을 위하여 전미수 2018.11.12 60
1255 작은 개울 건너 전미수 2019.01.16 60
1254 행복한 미소를 얻었네 전미수 2019.01.23 60
1253 발가벗은 채 떨고 전미수 2019.01.30 60
1252 지금보다 더 아름다운 삶 전미수 2019.02.21 60
1251 함께 사는 사람은 전미수 2019.02.22 60
1250 머물다 가는 자리 전미수 2019.02.26 60
Board Pagination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