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8.10.02 12:29

그럴수록 가슴은

profile
(*.223.45.241) 댓글 0

6kCb4qR.jpg

 

푸르른 날의 고독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아픈 통과의례라오.

 

세상에 대한 미련만큼

그대를 괴롭히는 것이

없다는 알면서도

다치고 아파하는 그대에게

 

머릿속을 텅 비워 보오.

그럴수록 가슴은

부드러워질 것이오.

 

삶의 칙칙한 찌꺼기까지

헹구어 내고

어느덧 그대를

푸른 늪 속에

편안히 재워줄 것이오.

 

초록의 정념은

그대의 몸 속을 돌고 돌며

그대를 떠나지 않는

 

누군가 붙잡고 싶더라도

그냥 혼자서

온전히 견뎌 보오.

 

잎이 무지스럽게

푸르른 날엔

터지려는 고독 속에

고개를 파묻어 보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 멋진 사랑을 전미수 2018.10.12 133
27 울지 않고 전미수 2018.10.11 146
26 늘 생각나는 사람 전미수 2018.10.10 140
25 사랑이여 전미수 2018.10.10 142
24 너에게 묻는다 전미수 2018.10.08 131
23 슬픔도 안으로 전미수 2018.10.08 137
22 망설이지 않고 전미수 2018.10.07 140
21 찬바람 속에서도 전미수 2018.10.06 149
20 장미밭에서 전미수 2018.10.06 102
19 무성한 잡초밭 전미수 2018.10.05 135
18 서러움이 전미수 2018.10.04 141
17 잊어버릴수록 전미수 2018.10.03 159
16 이제 그들의 전미수 2018.10.03 136
» 그럴수록 가슴은 전미수 2018.10.02 143
14 행복해 합니다 전미수 2018.10.02 95
13 그리움을 강물에 전미수 2018.10.01 147
12 초록이 몸 속으로 전미수 2018.10.01 155
11 거울에다 쓴 전미수 2018.10.01 140
10 돌을 던지면 전미수 2018.10.01 121
9 바람 한 점 없는 전미수 2018.09.30 135
Board Pagination 1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 180
/ 18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