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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30 14:20

숨이 끊어질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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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시들해질 때

 

풀지못한 숙제처럼

정답을 모르겠다눈

앞엔 안개만 자욱하니

거기 누구 가르쳐 주시겠소

 

무지개 꿈 꾼 적이 언제였더라

갑자기 삶이 시들해 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흑백사진처럼 퇴색되고

고왔던 내 꿈은 산을 넘었지

멀고도 아득하다

 

수직으로 선 그리움이

목을 조여도

빨.주.노.초.파.남.보

천연색 무지개 어느새

 

육신을 말려도

하늘에선 결코 단비는

내리지 않았어

 

언제까지나 봄일 줄 알았어

가슴이 점점 타 들어가고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갈증이

 

꽃 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실 때

땅 속 깊이 뿌리 박고 선 나무

화려하게 꽃 피웠지

무지개 꿈 꾼 적이 있었지

태양은 골고루 비추고

시원한 바람 적당히 불어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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