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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1:21

일정한 간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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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단편들

 

다시 시계 초침 소리가 들려온다

빨간 초침이 일정한 간격으로

또각또각 돌아간다 흐르기 시작

깨어있는 모든것들이

 

모든게 정지 된 듯한 느낌

모든 상념이 사라진 듯한 느낌

옆에서 돌고있는 선풍기의

소음 소리가 일순 정체되어 있던

한낮을 깨워 놓는다

 

쨍 하니 열린 하늘 흐드러지게

퍼진 구름의 무리 길게

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비행기

아찔한 해무리는 마치 물너울을

일으키는 바다를 연상케 한다

 

그 사이로 알듯 모를듯 바람의 줄기가

훑고 지나가니 소심하게 움츠리고 있던

나뭇잎 가만가만 살랑인다

 

깔깔대며 쏟아져 내리는 햇살

사이로 찌를듯한 매미의 울음소리가

공중을 가르며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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