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9.01.16 15:00

억새풀

profile
(*.223.18.106) 댓글 0

VtZtbB7.jpg

 

억새풀

 

땅지킴이 억새풀은 알리라 억센

이 나라 역사를 오늘도 눈물 한숨

짓밟힘 애절임 다 모아

추운 바람막이 꽃으로 피었다네

 

백두대간 모서리 어디에고 자라

봄에는 붉은 진달래 피우고

여름엔 애절한 무궁화 감싸 지켜온

 

이 나라 역사의 아픈 상처를

숨겨 주기도 하고 상처 입은

짐승들을 보듬어 주며

이 땅의 바람받이 노릇에 지친 오랜세월

 

메마른 땅 바람 받으며 늘 자라는

억새풀은 한 때는 의병들을

숨겨 주기도 하고 한 때는

빨찌산과 국군의 발자취 감춰 주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비추어 오시려나 전미수 2019.01.21 70
148 첫눈이 올때까지 전미수 2019.01.21 70
147 구슬 같은 땀 방울 전미수 2019.01.18 69
146 아무나 마음에 담고 전미수 2019.01.18 58
145 천둥벌거숭이 전미수 2019.01.17 66
144 개인택시 전미수 2019.01.17 71
143 어느 날 아침에 전미수 2019.01.17 61
142 작은 개울 건너 전미수 2019.01.16 60
» 억새풀 전미수 2019.01.16 64
140 어디로 가야하나요 전미수 2019.01.16 68
139 세속의 젓가락 소리마저 전미수 2019.01.16 64
138 너울거리는 잎새 전미수 2019.01.15 59
137 아침 산행 전미수 2019.01.15 53
136 한해를 정리하며 전미수 2019.01.15 55
135 님에게 띄우는 편지 전미수 2019.01.14 67
134 푸른 산의 속살 전미수 2019.01.14 59
133 가을의 꽃시계 전미수 2019.01.14 59
132 뿌리에서 가지 끝까지 전미수 2019.01.11 66
131 하얀 핏자국만 전미수 2019.01.11 71
130 연주자의 메아리로 전미수 2019.01.11 65
Board Pagination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175
/ 17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