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자유게시판

회원여러분의 자유로운 공간입니다

2018.12.29 14:29

까치 한 마리

profile
(*.70.59.96) 댓글 0

ywlkuKQ.jpg

 

칼을 든 바람

 

한 모금 햇살 먹은

새 한 마리

겨울노래 춥다

 

얼어 붙은 겨울벤치

어금니 소리 요란하고

추위에 떠는 바위 먼저 올라와

엉거주춤 자리를 펴는데,

 

묵은 낙엽

햇살이 그려 놓은 들녘에

손을 쬐고 달려드는 바람

회오리 치며 휘젓고

 

까치 한 마리

꽁지가 얼은 채

맴을 돌며 능선을 오르는데,

파랗게 얼은 하늘 시리다.

 

머플러를 잡아 당기다가

제풀에 넘어져

도랑에 처 박힌다

 

칼을 든 바람

나뭇가지를 휘두르고

볼을 도려내려

 

곤두박질 친 날씨

겨울 바람 길바닥에 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당신이 하시는 말씀은 전미수 2018.12.31 138
103 마흔여섯의 날 전미수 2018.12.31 95
102 일상의 그림 전미수 2018.12.31 81
101 얼마동안의 시간인생이 전미수 2018.12.29 143
» 까치 한 마리 전미수 2018.12.29 134
99 기다리는 사람 전미수 2018.12.29 136
98 다른 얼굴이 되어 전미수 2018.12.28 141
97 심심한 저녁시간 전미수 2018.12.28 151
96 내 마음 지금 전미수 2018.12.28 145
95 어쩌면 한 방울 전미수 2018.12.27 146
94 이런 날이 있었지 전미수 2018.12.27 102
93 십대들의 사랑이 전미수 2018.12.27 122
92 당연히 너를 다시 전미수 2018.12.27 178
91 온몸이 젖어버려도 전미수 2018.12.27 139
90 기다려야 한다 전미수 2018.12.27 174
89 바람부는 날 전미수 2018.12.26 144
88 산다는 건 조용히 전미수 2018.12.26 129
87 꿈을 꿀 수 있을때 전미수 2018.12.26 147
86 친구하나 있었으면 전미수 2018.12.26 139
85 밝은 말씨로 전미수 2018.12.25 144
Board Pagination 1 ...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 259
/ 25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