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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10:03

숲속을 품어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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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 내리는

 

먼저 올라 온 산 안개는

숲속을 품어 안고

안개비가 하얗다

 

오솔길은 진흙이

녹아내려 내 발을 깨물고

바지 가랑이에 덫 칠 한다

 

물 먹은 풀 숲에

숨어 부는 바람

나를 따라 오르고

 

먹구름 하늘에 원 터치로

수채화를 그린다

 

먼 산 허리로 휘감아

도는 구름 용을 그리고

 

산 까치 물을 물고

나는데 이름 모를

고운 새 청아하게 맑다

 

비를 뒤집어 쓴 숲은

물방울을 흥건히 매달고

다리는 물 속에 빠졌다

 

실비가 내리다가

굵은 비가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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